[J골프] 드라이버 바꾸고 회춘한 황인춘
‘노병은 살아있다.’
노장 황인춘(40·야마하·사진)이 드라이버를 바꾼 뒤 회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한국시간) 태국 캥크라찬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캥크라찬 골프장의 밸리·마운틴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윈터 투어 J골프 시리즈 4차전(총상금 10만달러) 2라운드.
황인춘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5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올해 코리안 투어 5승째를 노리고 있는 황인춘은 용품을 바꾼 뒤 윈터 투어에서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야마하와 계약한 그는 새롭게 무장한 리믹스 시리즈를 바탕으로 윈터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차 대회 공동 9위, 3차 대회 공동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인춘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무엇보다 10야드 이상 늘어난 비거리 때문에 게임을 풀어가는데 한층 더 여유가 생겼다.
황인춘은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톱10 1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내리막을 탔지만
윈터 투어에서 놀라운 샷 감각을 뽐내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김기수(21·강원랜드)가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공동 1위를 달렸던 문경준(32)은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홍순상(33·SK텔레콤)과 함께 ‘미남 골퍼’ 쌍두마차로 이름을 날렸던 국가대표 출신의 이동하(32)가 6언더파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6오버파로 부진했던 홍순상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오버파로 공동 4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컷 탈락을 면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